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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 상하이자동차, 中서 압도적 1위..자체브랜드 판매 54%↑

김미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김미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상하이자동차 (600104.SH)는 중국 최대 자동차기업으로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 41위(현대자동차 78위)를 차지한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 25%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693만대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는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자 브랜드 이외 자체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올 라운드 플레이어’다. 합자사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과 자체 브랜드의 고성장으로 최근 3년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2016년 10%, 2017년 7%의 판매량 증가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차량 구매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352만대를 판매하면서 여전히 11%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자체 브랜드의 빠른 성장이다. 2년 전 주목받는 신차 RX5 출시를 시작으로 소비자선호도가 급상승 중인 자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 36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준이다. 현지 투자자들은 상하이자동차의 자체 브랜드가 올해 연간 목표인 7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카 상용화에 있어서 앞서가는 상하이자동차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에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와 배터리 합자사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인텔·인피네온·티티테크(TTTech)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자 및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기술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의 올해 야심작은 자체 브랜드 친환경자동차 마블(Marvel)X다. 마블 X의 포지셔닝 전략은 테슬라 모델X의 기능과 모델3 가격의 결합이다. 제로백 가속시간 4초,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 최대 500㎞에 달하며 알리바바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카 OS인 AliOS 3.0을 기반으로 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가격은 프리미엄급 30만~36만위안(약 5,050만~6,060만원), 무선충전과 무인주차 기능을 탑재한 프로급은 46만위안(약 7,740만원)으로 정해졌으며 지난달 예약판매를 개시해 오는 9월부터 인도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내연기관에 신규 설비투자 증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즉 해외 자동차업체가 중국 내 독립 생산을 위해서는 소형 로컬업체로부터 낙후된 내연기관 설비투자를 인수하거나 친환경자동차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장기간 압도적인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상하이자동차의 전통적인 지위가 흔들리기 어려운 이유다.

/김미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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