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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폭염·原乳·유가...4災에 물가 무섭게 뛴다

채소·가공식품 등 일제히 급등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1,611.6원을 기록해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2315A04 물가표


최저임금 인상에 폭염, 국제유가 상승까지 동시다발로 악재가 맞물리면서 채소·경유 가격 등 서민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소득이 줄고 경기마저 둔화되는 상황에서 생활물가 상승은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져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배추·애호박 등 주요 채소 가격이 20~30% 올랐다. 소고기 가격(1등급 100g)이 17.7%, 돼지고기 삼겹살(100g)이 4.3%씩 상승했다. 수박·참외 등 여름과일 가격도 40~50% 뛰었다.



2년 연속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오른 데 따른 여파도 본격화되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은 최근 한달 새 가공식품 가격을 최대 33.3%나 인상했다. 최저임금 급여자가 많은 미용실·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서비스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도 서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서며 3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우유와 가공식품 가격을 결정하는 원유값마저 올라 유제품 가격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비용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빈난새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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