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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환율로 전선 확대

트럼프 통화조작 비판 뒤이어

므누신도 "위안화 조사 검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적인 환율전쟁으로 전선을 확대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주 후반 미 언론 인터뷰와 트위터를 통해 연일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을 언급하고 이들 통화의 ‘통화가치 조작’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까지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조작된 것인지 따지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글로벌 환율전쟁 가능성에 불을 붙이자 세계 금융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므누신 장관은 “위안화 약세가 중국에 불공정한 이득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를 오는 10월 중순 발행될 환율보고서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앞서 중국과 유럽연합(EU)을 향해 환율전쟁의 포문을 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 EU 등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반면 미국은 이자율을 올리면서 달러화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 통화가 급락하며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이 20일 오히려 위안화를 0.90% 절하하자 좀 더 강한 어조로 환율전쟁을 본격화한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품의 가격 상승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불법적인 환율조작과 나쁜 무역협정 때문에 잃은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간 대중 수입액 전체인 5,000억달러로 확대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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