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9층에서 음료수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던진 중학생이 6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22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13)양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3일 오후 5시 5분경 김포 모 아파트 19층 복도에서 300㎖ 음료수 플라스틱 용기를 던졌다.
아파트 인근을 걷던 한 행인은 “위에서 누가 음료수를 던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그는 음료수가 옷에 튀었지만, 용기에 맞지 않아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경찰이 아파트단지 일대에 ‘증거물에서 지문과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단을 붙이고 수사에 나서자 A양은 지난 19일 경찰에 전화해 걸어 자수했다.
A양은 “음료수를 먹기가 싫어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거나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양을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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