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용대출 금리 5% 육박] 코픽스 10개월째 상승행진...주담대 금리도 5% 육박

KB국민銀 이달 4.74%까지 올라

변동금리 대출자 비중 절반 넘어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에 육박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와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 모두 가이드금리 최고 기준 연내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을 택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은 향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형 금리인 KB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4.74%까지 올랐다. 신한은행 4.50%, 우리은행 4.23%, KEB하나은행 4.280%, NH농협은행 4.44% 등이다.

이는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시중은행에 연동되는 탓이다. 이달에도 신규 취급액과 잔액 코픽스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시중은행 금리에 반영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6월 1.58%에서 이달 1.85%까지 높아졌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지난 2015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는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는 계속 오르게 된다”며 “변동금리로 3억원가량(대출기간 15년, 원리금 균등 상환) 대출을 받았다면 연간 50만원 가까이 상환 금액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혼합형 금리의 경우에도 KB국민은행 4.66%, 신한은행 4.68%, 우리은행 4.53%, KEB하나은행 4.476%, NH농협은행 4.44% 등으로 4%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고용악화 여파와 글로벌 경기 불안 등으로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한 달 새 하락하면서 변동금리가 오히려 고정금리보다 더 높거나 상당히 차이가 좁혀진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확고한 것으로 보여지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3년 이상의 장기대출을 받는다면 코픽스 금리 대신 5년 혼합고정형 금리 대출을 받는 것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주담대 대출자의 경우 변동금리를 택하는 경우가 53%에 육박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빌린 대출금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