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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이틀만에 상승

미국과 중국 통상 대표 상호비난전 여파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7원 오른 1,124.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30원대를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하면서 1,110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는 EU와 달리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니스 시어 미국 제네바대표부 통상담당 대사는 전날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중국은 충실한 자유무역의 수호자라고 자신을 포장하지만, 실상은 가장 보호무역이 심한 나라”라고 공격했다. 이에 장샹천(張向晨) WTO 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을 겨냥해 “우리는 어느 나라의 무역 정책이 가장 파괴적인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응답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에 18.96% 하락한 176.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4조원 가량 증발하며, 시총 기준으로 미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폭락’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1.01% 내림세를 탔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중 무역전쟁이 WTO 회의에서 격화하면서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위안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며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환율 상승 폭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100엔당 1,011.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80원)보다 0.69원 떨어졌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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