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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100억원 은닉? '이중계약·세금탈루'의혹 논란으로 번져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인기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이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경제관찰보는 지난 28일 판빙빙과 그의 동생 판청청(范丞丞)이 세금포탈 혐의로 중국 당국에 의해 출금 금지를 당했고, 그 주변 인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지난달 말 판빙빙의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탈세 혐의와 관련된 회사의 재무·회계 담당자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는 28일 온라인에 올라온 후 한시간 만에 삭제됐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중국 국영 방송인 중국 중앙(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이다.

추이융위안은 지난달 초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陰陽)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음양계약은 중국에서는 연예계는 물론 부동산 거래나 프로 스포츠 선수 계약 등에서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이 이를 부인하고, 추이융위안도 사과했으나 의혹은 이어지고 있다.

판빙빙이 이달 초 한 아동병원 방문 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개인 블로그에도 지난달부터 글이 올라오지 않자,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한편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해 4천500만 달러(약 500억)의 수입을 올려 중국 연예인 중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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