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인터뷰②] '김비서' 황찬성 "주연 욕심? 30대 되면 하고파"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황찬성이 배우로서 나아갈 길을 전했다. 군 입대도 고려해야 하고, 아이돌로서 완전체 활동도 생각해야 하고, 또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도 다져야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해나갈 계획이다.

황찬성이 속한 2PM은 2008년 데뷔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노래 외에도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여섯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 소속사 이적, 군 입대 등으로 저마다 다른 위치에 서있다. 2016년 6번째 정규앨범 ‘GENTLEMEN‘S GAME’ 활동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다함께 모이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게 됐다.

지난 25일에는 멤버 옥택연이 JYP를 나와 51K로 이적했다. 황찬성은 “재계약 시점 전부터 그렇게 결정하기까지 꽤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를 했다. 결정을 막을 수는 없다. 존중을 해야 하는 측면이다”며 여전한 의리를 드러냈다. 또한 “2PM 완전체 활동은 이전과 다름없을 거다. 지장 없을 테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변함없이 컴백할 거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Q. 옥택연, 준케이, 우영이 군대에 가 있는데 본인의 계획은? 제대 후에는 어떻게 하기로 했나.

구체적인 군 입대 계획은 아직 없는데, 가기 전까지 소처럼 일할 생각이다. 군대 갔다 와서는 완전체 활동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다들 ‘빨리 갔다 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 컴백 시기가 늦어지게 되는 것은 아쉽지만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이해하고 있다.

Q. 개인 활동은 연기 위주로 할 생각인지.

연기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을 즐기는 편이라 원하는 작품이 있으면 100% 반영이 안 되더라도 회사에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러면 회사에서 ‘너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웃음).

Q.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재밌는 작품에 욕심이 난다. 유쾌하고 경쾌하다는 뜻이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이해하고 싶은 작품이 좋다. 최근에는 뮤지컬 ‘스모크’가 그런 작품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3번 읽었다. 이상 시인에 대한 작품인데 그분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Q.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인가.

다른 의미다. ‘스모크’를 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연습을 한 달 반 정도 했는데 너무 우울했다. 심리적으로 감정소모가 큰 작품이라 중압감을 느꼈다. 그 다음에는 즐거운 걸 하고 싶어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선택했다. 나에게 굉장히 힐링이 된 작품이다. 작품을 하면서 만난 배우들까지 다 좋았다.

Q.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뮤지컬 ‘알타보이즈’ ‘스모크’ 등 무대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 이유가 있나.

연극이나 뮤지컬 등 무대는 예전부터 오르고 싶었다. 여러 제안도 들어왔고, 확실하게 몰두해서 하고 싶었는데 준비할 한 달의 시간이 없어서 못해서 아쉬웠던 적도 있다. 이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준비하고 도전하게 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Q. 연기를 병행하는 멤버들이 많은데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가.

멤버들끼리도 최근에 했던 거나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깊게 얘기하지는 않고 ‘어때?’ 정도 묻는다. 혹시나 관여하게 될까 막 깊숙하게 얘기하지는 않는다. 어른인데 다들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않겠나(웃음).



Q. 준호가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등에서 주연으로서 활약했는데.

준호가 주연하는 것을 보면 너무 좋다. 그 친구가 집중력이 좋은데 잘 발휘된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더 많이 늘어났다. 빛을 받고 있는 것 같다.

Q. 본인도 주연에 대한 욕심이 나지는 않는지.

우영이와 이야기를 한 게 있다. 주연은 30대 이후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금보다 세상을 더 알고, 연기에 대해서 알고, 그러고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물론 지금 하는 것도 감사하다.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더 많이 느끼고 잘 표현할 수 있을 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Q. SNS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소신 발언을 하는 이유가 있나.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내게 관심이 있는 분들께라도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 물론 회사에서는 싫어한다(웃음).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해야지 관심을 가져줄까 말까다. 눈뜨고 코 베인단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다들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SNS를 올렸다.

Q. 최근에는 비교적 줄어든 것 같은데.

요즘에는 할 일이 없었다. 최근에는 선거 때만 나서서 한 것 같다. 업로드를 하지 않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야기를 해봤자 그 문제가 해결점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깊숙한 논쟁으로 빠질 수 있다면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Q. 데뷔 10주년을 맞아 소회를 털어놓는다면.

가끔 지금 이 상태로 데뷔할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과한 욕심, 어리석은 욕심이다. 어릴 때 많이 모르고 부딪혔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더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한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과거를 돌아봤을 때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머물러 있지는 않은 거라고 위안을 삼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가 정말 재밌는 게, 같은 배역이라고 해도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면 똑같은 역할이 될 수 없다. 제가 가진 배우로서의 느낌이 분명히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이 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만의 색깔이 있어서 제가 나온다고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배우. 한 마디로 믿고 보는 배우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