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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한 번도 하지 않아”

보험연구원 고령화 리뷰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투자 자문 등 서비스 질 높여야

우리나라 퇴직연금 가입자의 90%는 가입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한 번도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퇴직연금에 접목, 투자자문·자산배분을 자동화하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상담)’를 활용하는 선진국과 같이 활용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고령화 리뷰: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자산관리 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자산포트폴리오 조정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있으며 퇴직연금 가입자의 80% 이상이 원리금 보장상품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 자산운용사 뱅가드 등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퇴직연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자본시장법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자문 등이 일부 가능 하지만, 미국에 비해 그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는 개인의 투자성향을 기초로 포트폴리오를 단순히 설계해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해 사람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연금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퇴직연금 운용규제 완화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로보어드바이저를 퇴직 연금 자산관리서비스에 접목 시킨 미국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는 미리 짜여진 알고리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알고리즘) 오류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시장경쟁이 심화 되면 불완전판매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류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위법행위 등으로 투자손실 발생 시 손해배상의 책임주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가입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종합 검토 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과 규정을 명문화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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