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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너의 결혼식' 웃긴데 먹먹하고, 묵직함이 팍 꽂히는 그놈의 '첫사랑'

  • 최상진 기자
  • 2018-08-07 18:59:45
  • 영화
[종합] '너의 결혼식' 웃긴데 먹먹하고, 묵직함이 팍 꽂히는 그놈의 '첫사랑'
사진=필름케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뽀블리’ 박보영과 ‘현실남친’ 김영광이 ‘피끓는 청춘’에 이어 다시 한 번 로맨스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판타지 속 웃음이 아닌 ‘첫사랑’ 이야기다. 순수했던 시절부터 앞날이 캄캄한 20대, 이제는 세상을 알 것도 같은 30대에 접어들기까지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웃음 뒤에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7일(화)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너의 결혼식’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결혼식’은 3초 만에 사랑에 빠지는 ‘운명’을 믿는 여자와 그런 그녀가 첫사랑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마치 술자리에서 한번씩 들었음 직한 첫사랑 이야기다. 풋풋한 기억을 뒤로한 채 다시 만났다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는 반복의 연속, 이석근 감독은 “10여년 전 결혼식에 갔다가 신랑에게 친구들이 ‘이제 어른이 됐구나’라고 말하는 부분에 꽂혔다”며 “기혼과 미혼을 구분하는 것 외에도 어른으로서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작품은 관객에게 더 보통의 이야기로 비쳐질 수 있다. 이 감독은 “내 경험과 친구, 지인의 경험처럼 평범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 대신 공감가는”이라며 “이야기의 대부분이 직간접 경험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박보영 김영광과 작업하면서도 특별하기보다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너의 결혼식' 웃긴데 먹먹하고, 묵직함이 팍 꽂히는 그놈의 '첫사랑'
사진=필름케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야기는 학생 시절의 전반부와 사회로 진출한 후반부로 나뉜다. 캐릭터의 변화도 눈에 띄지만, 스크린에서도 전반과 후반의 느낌 차이가 크다. 이 감독은 “학창시절은 따뜻하고 정감있는 필터를 사용하고, 현대에 접어들면서는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박보영과 김영광은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김영광이 “그때(피끓는 청춘) 캐릭터 이름이 광식이였는데, 광식이가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할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 작품 안에서 두 배우의 감정선 만큼은 확실하게 살아나 후반부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박보영과 김영광은 그 비결을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공감가는 대사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촬영 내내 즐겁고 설렜다. 촬영 초반 감독님께서 ‘김영광이 곧 우연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힘을 쫙 뺄 수 있었다”며 “나 김영광의 상태 그대로 황우연이라는 인물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질문이 있다. 황우연을 향해 ‘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아니라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못 잊는다’는 대사”라고 말했다. 연인들이 싸울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첫사랑으로 시작된 이들의 관계가 추억 속에 머무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 됐을 때, 과연 여느 연인과 다를 점이 무엇일지 관심 가져볼 만 하다.

두 배우는 10대부터 30대까지를 폭 넓게 오간다. 특히 다시 교복을 입는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박보영은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당시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나, 계산없이 좋고 싫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고등학교때는 용기있게 좋아할 수 있었고, 대학시절과 사회초년생 때는 조금 더 이성적인 고민이 더해지지 않았나 싶다. 말이 잘못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 부분에 유의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종합] '너의 결혼식' 웃긴데 먹먹하고, 묵직함이 팍 꽂히는 그놈의 '첫사랑'
사진=필름케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과 함께 박보영이 부른 OST가 극장에 울려 퍼진다. 엔딩의 묵직함과 함께 여운이 길게 남는다. 그는 “작품이 끝났을 때 익숙한 목소리의 노래가 나오면 조금 더 앉아계시지 않을까 싶었다”며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부담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광은 “촬영하면서 설레고 행복하고 좋아했다. 영화를 보시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설렘 안고 가시길 바란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함축해 전달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뽀블리’ 박보영과 훈훈한 키다리아저씨로 돌아온 김영광이 그릴 유쾌한 첫사랑 이야기 ‘너의 결혼식’은 22일 개봉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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