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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80조 투자...증시 영향] 통큰 투자에 삼바 급등...바이오·반도체주로 온기 퍼지나

'바이오 키우기' 의지 강력

삼바 7%↑...시총 30조 돌파

IT부품주에도 훈풍 가능성





삼성그룹의 18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발표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시가총액이 4개월여 만에 3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발표가 바이오주와 정보기술(IT) 부품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약화된 시장 투자심리까지 되돌리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했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7.08% 오른 45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그룹이 이날 108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데다 ‘4대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를 재차 지목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삼성은 바이오와 반도체,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의 4대 미래 성장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는 삼성그룹이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에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바이오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6.53% 오른 바 있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률은 18.5%에 달한다.

같은 날 삼성에스디에스는 전일 대비 5.83%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그룹의 AI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028260)삼성카드(029780)가 각각 0.8%,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삼성그룹(102780)’은 0.43% 올랐다. 다만 반도체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정작 이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0.2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투자계획은 삼성그룹주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면 대덕전자(008060)·원익IPS(240810)·유진테크(084370) 등 반도체 장비·시스템 관련주도 수혜를 입기 때문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바이오 업종은 투자심리가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전일 이재용 부회장의 규제 완화 요청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그룹의 이날 투자계획에는 협력사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3차 협력사 전용 펀드 조성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계획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수혜가 기대되는 협력사 등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최근 10거래일간 삼성전자를 3,447억원 규모(우선주 포함)로 사들이는 등 그동안의 매도세를 접고 순매수로 전환하려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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