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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같이 뛰는 강남 전세

방학철 이사·재건축 이주 겹쳐

여름철 비수기에도 가격 반등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15억으로 연초 최고가 수준 회복





재건축으로 이주를 시작한 신반포3차·경남·한신23차 아파트 전경 /이재명기자


“4월부터 석달 정도 거래절벽 시기에 잠시 내려갔던 전셋값이 주변 집값이 오르니 따라 올랐습니다. 거기에 학군 때문에 반포를 벗어날 수 없는 재건축 이주수요 때문에 시세는 원선 회복 그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김시연(서경펠로) 래미안114 공인중개 대표)

매매가격과 함께 강남 일대 전세값도 오르고 있다. 강남 아파트 매매시장이 달궈지자 전세 가격이 함께 오르고 높은 호가에 거래세도 붙는 모습이다. 일부 방학철 이사와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겹쳐지면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강남 일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 시세가 오르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져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지난달말 반포자이 전용 84㎡가 12억원에 거래됐다. 10억대 저가 매물이 이미 대부분 소진됐다. 지난 5월 12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던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의 전세값은 최근 15억3,000만원에 거래돼 15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반포동 R공인 대표는 “수요 대비 매물이 워낙 부족하고 집값도 연일 올라 저가 매물 해소 후 전세 호가도 높아가는 중”이라며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15억원대로 올라서자 16억7,000만원 호가도 등장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 전셋값도 꿈틀거리는 중이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가 8월 19억원에 실거래돼 5월 15억원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회복했다. 도곡렉슬 전용 120㎡도 12억9,000만원에 임차인을 맞았고 이후 호가는 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도곡동 I공인 대표는 “방학 중 수요가 뒷받침 해주니 지금은 하향세에서 완전히 반전했다”면서 “매매가격 상승 분위기도 타면서 집주인들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까지 전세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헬리오시티 입주로 역전세난을 걱정했던 송파구 잠실 일대도 8월 들어 전세가격이 다시 치고 올라왔다. 잠실리센츠 전용 84㎡는 9억5,000만원에 거래돼 잠실 아파트 역대 최고 전세가를 경신했다. 잠실동 T공인 대표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별로 없다 보니 집주인이 전셋값을 더 달라면 더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강남 일대 아파트 전세가 오름세는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서초구는 신반포3차·경남·한신23차 통합 재건축 2,673가구가 이미 이주를 시작했고 반포동 반포우성 408가구, 반포현대 80가구, 방배동의 방배13구역 2,911가구의 이주도 예정돼 있다. 이어 송파구 잠실일대의 경우도 잠실미성·크로바 1,350가구와 잠실진주 1,507가구가 이주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전세가격지수는 0.04%, 0.26%, 0.04% 상승해 2주 연속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강남 일대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PB팀장은 “강남구는 개포1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7,024가구, 서초구는 7,524가구가 이주예정”이라며“강남 일대 전세가격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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