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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日 체감경기 악화...1년10개월래 최저라는데

일본의 체감경기가 올여름 들어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전날 ‘7월 경기워처’ 조사 결과 골목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현상판단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가계 동향을 나타내는 가계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2.1포인트 떨어진 44.8을 기록해 1년10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여행 등 서비스 관련 지수는 2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동향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지수도 0.2포인트 하락한 49에 그쳤다.

2~3개월 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선행판단지수도 49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日 소비 지표 왜 나빠졌나

7월 골목경기 1.5P 하락 46.6

살인적 폭염에 소비심리 위축



서일본 덮친 폭우도 악화 부추겨



일본의 소비지표가 급격히 나빠진 것은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본 지역의 7월 평균 기온은 194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점을 찍었고 서일본 지역의 기온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활동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우선 소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무더위로 외출하는 사람들이 급감해 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는 “손님 수가 줄었다”는 상인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7월 초 서일본 지역을 덮쳤던 폭우도 생산과 물류에 타격을 주며 체감경기 악화에 일조했다. 지역별 현상판단지수를 보면 집중호우에 시달렸던 주고쿠 지역이 전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했고 시코쿠 지역도 5.6포인트 떨어지며 전국 평균인 1.5포인트 하락을 크게 웃돌았다. 신문은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억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7월 소비가 생각보다 매우 저조했다”며 “신선식품 가격 급등과 물류 중단 등의 영향으로 8월 이후에도 소비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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