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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부친 유지 받들어 사회 공헌하는 SK 만들것"

故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 사진전

24일까지 5개 사업장서 상시 전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동 본사에서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20주기를 기리기 위해 열린 사진전에서 전시 사진을 둘러보던 중 부친의 생전을 그리워하듯 애틋한 눈빛으로 최 선대회장의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기념해 열린 사진전에서 부친의 유지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은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로비에서 최 선대회장 20주기를 기리는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막했다. 이날 사진전에는 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과 함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함께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4일까지 SK 서린동 본사에서 열리며 을지로 SK텔레콤(017670) 사옥과 SK이노베이션(096770) 울산콤플렉스(CLX) 등 5곳에서 상시 전시한다.

전시 부스에는 최 선대회장의 생전 사진 150점이 전시됐다. 최 선대회장의 젊은 시절부터 부인인 고 박계희 여사와의 결혼 즈음,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 선경합섬(SK케미칼(285130)), 선경화학(현 SKC(011790)) 등 주요 계열사에서의 경영활동 사진이 전시됐다. 특히 이날 사진전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70여점의 사진이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최 회장이 직접 공개한 사진 10점과 SK그룹의 임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미공개 사진 60여점도 공모전을 통해 이번 사진전에서 소개됐다.



사진전에는 최 선대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5개 사진 중 하나를 골라 선대회장 사진과 합성해서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촬영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 역시 겉옷을 벗고 사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인의 유지를 기려 산림 복원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에 기부할 수 있는 무인 단말기도 마련됐다.

최 회장은 디지털 방명록에 ‘더 큰 행복을 위한 선대회장님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적은 뒤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글로벌 SK, 사회에 공헌하는 SK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수원시는 최 선대회장과 형인 고 최종건 SK 창업회장을 ‘수원을 명예롭게 빛낸 인물’로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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