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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켜는 분양시장..집값 훈풍타고 더 뜨거워진다

서울서 연내 3만2,800가구 공급

래미안 리더스원·개포그랑자이 등

강남 3구 물량만 1만5,000가구

분양가 규제로 가격 메리트 더 커져

청약 쏠림 심화..경쟁률 치열할 듯





여름 휴가 영향으로 한 동안 잠잠했던 서울 분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이달 말 노원구 상계동 ‘노원꿈에그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강남·강북 주요 단지들이 일반 분양에 나서면서 서울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전방위 규제와 단속에도 최근 서울 집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분양가 통제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공공분양 제외)은 39곳, 3만2,800가구다. 이 중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구)에서만 1만4,587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권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리더스원’ 일반분양 일정을 다음달 말로 잡고 분양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 가격을 조율 중이다. 분양 예상가는 3.3㎡당 4,300만~4,400만원대다. 전용면적은 59~238㎡, 총 1,317가구 규모이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이어 오는 10월 강남구 ‘삼성동상아2차’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7개동 6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1월에는 GS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그랑자이(3,343가구)’와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761가구)’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차(848가구)’,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184가구)’도 선을 보인다. 12월엔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거여2-1 롯데캐슬(1,945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며 GS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서초무지개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1,446가구)’를 분양한다.



강남 뿐만 아니라 강북에서도 관심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노원 꿈에그린(1,062가구)’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돼 있으며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임대주택을 빼고 92가구만 일반분양되지만 3만 가구가 넘는 상계주공 대단지의 첫 재건축 물량이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은평구 수색동에서 SK건설이 ‘수색9구역SK뷰’를 공급한다. 총 753가구 중 251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전용면적은 59~112㎡다. 10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아현동에서 ‘아현2구역(1,419가구)’을 공급하며 대우건설은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홍제1주택푸르지오(819가구)’를 분양한다. 11월에는 두산건설이 용산구 원효로3가에서 ‘용산두산위브(306가구)’를,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용두5구역e편한세상(823가구)’ 분양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도 서울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최근 재고 아파트값이 무섭게 상승했음에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규제로 시세 대비 가격이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HUG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이 곳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인근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 보증을 제한하고 있다. 시세 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되면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아파트’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HUG가 계속해서 분양가 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에서는 청약 시장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또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되는 물량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여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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