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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이익 4% 늘때 카드는 3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희비

은행 순익 8.4조…카드는 8,949억

올 상반기 국내 은행 순이익은 8조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수수료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카드사는 상반기 순익이 32.5% 급락하고 보험사들도 순익이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104조3,000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도 0.06%포인트 올라간 덕분이다. 대손 비용(1조원)도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조7,000억원(-61.8%)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33.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졌고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또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도 7,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0.73%, 9.68%로 각각 0.02%포인트, 0.29%포인트 올랐고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0.63%, 7.64%로 각각 0.06%포인트, 0.77%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당기순익이 늘어난 것보다 올해 영업실적 개선으로 자산과 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총자산(평잔)은 2,437조7,000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자기자본(평잔)은 190조원으로 5.3% 커졌다.



한편 주요 7개 카드사 반기 보고서를 보면 카드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카드사 당기순익은 8,949억원으로 지난해 1조3,256억원보다 32.5% 급감했다. 특히 카드 업계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는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 6,29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808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보험 업계도 보험사 9곳의 상반기 순익이 3조4,380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35%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 등 손해율이 상승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저축성보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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