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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사흘 간 11시간 함께한다

남측서 9명 상봉 포기… 통일부, 제도개선 검토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1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한의 큰형 리종성(85)씨 가족을 만날 예정인 이수남(77)씨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북한의 가족들은 사흘간 총 11시간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행사 일정과 관련해 선발대가 15일부터 어제까지 북측과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1·2회차 모두 사흘간 6회씩 총 11시간 상봉할 계획이다. 이산가족이 각각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는 65년여 만에 만나는 셈이다.

20~22일 진행되는 1회차에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24~26일 2회차에서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소방인력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1회차에는 32명(의료 24명·소방 8명), 2회차에는 30명(의료 22명·소방 8명) 등이 남측 가족들과 동행한다.

애초 1회차에는 93명이, 2회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총 9명(1차 4명, 2차 5명)의 남측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가족 중 상봉을 포기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이처럼 중도 포기 등을 이유로 애초 합의된 상봉 인원인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생사확인 의뢰자를 늘리는 등의 방안을 북측과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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