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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인 기획사②' 배용준·이병헌, 1인→대형 기획사 성장의 '좋은 예'

십여 년 전인 2000년대 초중반, 연예계에는 일찌감치 1인 기획사 열풍이 불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많은 연예인들이 1인 기획사 설립에 나섰고 그 중 상당수는 지금의 대형 기획사로 자리 잡아 ‘1인 기획사 성장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키이스트와 BH엔터테인먼트는 1인 기획사에서 출발해 대형 기획사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2004년 BO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배용준은 2년 후 코스닥 상장 기업 오토윈테크를 인수한 뒤 키이스트로 사명을 바꾸고 BOF엔터테인먼트를 이에 합병시켰다. 지금의 키이스트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인수했지만 손현주, 주지훈, 김수현 등 톱급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대형 기획사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06년 B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병헌 / 사진=지수진 기자




BH엔터테인먼트는 2006년 이병헌이 전담 매니저와 함께 설립했다. 당시 이병헌이 직원 5명을 고용하고 연간 4~5억 원의 경상비를 투입하며 성장한 BH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고수, 유지태,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등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로 성장했다.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2000년 초중반 주요 기획사들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M&A로 매니지먼트 본질에 충실하지 못해 다양한 피해사례들이 생겨났다”며 “업계 환경을 고려해 시작하다 보니 매니지먼트 본연의 업무와 배우 개개인의 비전에 충실한 회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 개인마다 작품 선택 기준, 미래에 관한 비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성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배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성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세워둔 방향성을 바탕으로 수시로 작품 선택과 국내외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팀 회의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차태현이 매니저와 설립한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고현정이 동생 고병철과 설립한 아이오케이컴퍼니, 황정민이 배우자와 함께 세운 샘컴퍼니 등 역시 1인 기획사에서 출발해 다수의 배우들을 영입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대형 기획사까지는 아니더라도, 1인 기획사에서 시작해 오랜 기간 꾸준히 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회사들도 많다. 소지섭의 1인 기획사로 출발한 51K는 현재 세 명의 신인 배우를 영입했고 하지원이 설립한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박기웅을 비롯한 세 명의 남자배우들과 함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 김영광이 매니저와 함께 설립한 와이드에스컴퍼니는 1인 기획사 체제를 유지하다 최근 신인 배우 이도겸을 영입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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