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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대우 "하와이 호텔 1,100억 투자"

243개 객실·골프장 갖춘 '포시즌'

페어몬트·하얏트와 시너지 기대

연간 수익률 최고 7.9% 예상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포시즌호텔과 리조트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의 포시즌호텔에 이어 호주 시드니 포시즌호텔까지 인수했던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투자로 포시즌호텔과 세 번째 손을 잡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액 중 600억원 가량을 셀다운 형태로 사모펀드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최대 기대수익률은 연간 7.9%이다.





1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초 MSD캐피탈과 레이크애비뉴인베스트먼트(Lake Avenue Investment)가 공동으로 소유한 ‘포시즌호텔&리후아랄라이’의 모기지론 1,100억원을 리파이낸싱으로 인수했다. MSD캐피탈은 델 컴퓨터 창업주 마이클 델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사이고 레이크애비뉴인베스트먼트는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패미리(Walton Family)가 투자한 회사다.

미래에셋대우가 투자하는 포시즌 후아랄라이는 243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잭니클라우스 설계한 36홀 골프장, 485세대 규모의 주택용 택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시즌 후아랄라이가 위치한 빅아이랜드는 8개의 하와이 섬 중 유일하게 활화산 투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월 빅아일랜드에서 한 차례 화산 피해가 있었지만 포시즌호텔은 서쪽 해안가 ‘카일루나-코나’ 지역에 위치해 화산이나 지진의 직접 피해는 없었다. US뉴스가 하와이 1위 호텔, 미국 전역 기준으로는 2위로 꼽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호텔이다. 빅아일랜드의 관광시장이 코나 국제공항 직항노선 추가 등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존에 투자했던 하와이 호텔들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5년 블랙스톤이 갖고 있던 페어몬트 오키드 하와이 호텔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호텔을 사들였다. 두 호텔은 각각 빅아일랜드와 오아후에 위치해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포시즌 후아랄라이에 투자한 이유는 여타 하와이내 호텔보다 운영실적이 우수해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와이 호텔시장은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와이 포시즌호텔은 독보적이다. 객실점유율(OCC)이 87%로 하와이 호텔 평균치 보다 크게 높은데다 평균 객실요금(ADR)은 1,242달러(한화 약 140만원)로 다른 리조트보다 4배나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 1,100억원 중 약 400억원은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을 통해 직접 매입할 계획이다. 약 680억원은 ‘INMARK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6호’를 통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지난 10일 설정됐으며 포시즌호텔과 관련된 모기지론을 매입하는 구조로 짜였다. 만기 7년으로 수익률은 ‘기준금리(1M 리보)+430bp(베이시스포인트)’다. 연간 약 6~7%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화산폭발로 5~6월 객실 이용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7월부터 회복되는 추세”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대수익률은 7.9%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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