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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문화 다 바꿔라" 윤종규發 혁신 바람

페이퍼리스·자율좌석 등 적용

본인이 마실 커피 직접 지참도





윤종규(사진) KB금융 회장이 회의문화를 바꾸라는 특명을 내렸다. 회의를 위한 보고서는 한 페이지만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회의 때는 자율좌석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회의 참석자를 위해 테이블마다 커피를 갖다놓던 관행도 짧은 시간 회의에 집중하기 위해 없앴다. 금융권 회의문화에 윤종규발 혁신 바람이 불지 관심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최근 열린 지주경영전략회의에서 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회의 매뉴얼을 제시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각종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회의자료는 1장에 요약해 작성하도록 하고 회의에 앞서 임원들 테이블에 올려놓던 커피도 마실 사람에 한해 직접 가져오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회의 준비를 위해 회의자료를 만들거나 커피 배치 등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윤 회장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서류를 없애는 ‘페이퍼리스’는 은행 영업창구에도 확산되고 있지만 각종 회의자료를 보고서 1장으로 작성하라는 지시는 이례적이다. 윤 회장은 임원회의도 볼펜 등 필기구와 회의자료를 없애고 자율토론으로 형식을 바꿨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의를 위해 방대한 자료를 만들고 이에 따라 허비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라며 “꼭 필요한 회의자료라고 해도 1장을 넘기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회의자리도 오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앉도록 했다. 한 KB금융 임원은 “형식을 배제하고 회의에만 충실하자는 취지”라며 “전 임원들이 주관하는 회의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해 KB금융 계열사로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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