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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우건설 부채 경고등...PF잔액 최고 GS는 주택사업 지연땐 타격

■대형건설사 상반기보고서

삼성물산은 주택사업 축소

PF잔액 1,400억→0원 눈길

현대건설·대림산업은

부채율 개선되거나 작년 수준

《이 기사는 시그널 8월20일 오전 10시 29분에 게재됐습니다》







대우건설의 부채 비율이 300%를 넘어섰다. GS건설은 부채비율이 1년 반 만에 300% 이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규 주택사업 수주를 축소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보증이 ‘0원’으로 줄었다.

19일 각 건설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제외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 327%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우건설 채무 중 일부는 부채비율이 300~330%일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이 경우 채권자들이 당초 예정된 채권 만기보다 빨리 채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2020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중 1,792억원은 부채비율이 300%가 넘으면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이와는 별도인 392억원의 채무는 부채비율이 330% 이상일 경우 기한이익상실 조건이 붙어 있다. BBB0등급으로 하락할 경우 기한이익 상실되는 채무도 5,442억원이 있다. 다만, 부채비율 산정시 기존 회계기준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뀐 회계기준인 IFRS15가 적용되면서 자체사업이 많은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올라갔다”며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부채비율이 273%수준이고 2016~2017년 분양한 현장의 중도금이 들어오고 있어서 재무상황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 들어 주택부문 실적 개선과 해외 손실 축소로 이익 규모가 증가하며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2016년말 이후 줄곧 부채비율 300%를 넘겼다. 2017년 말 기준으로는 322%에 달하며 대형건설사 중에 유독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1·4분기말 기준 304%였던 부채비율은 277%로 하락했다. 다만 부외부채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보증이 대형사 중에 가장 많은 1조 6,60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는 “주택사업을 활발히 할수록 PF 대출보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절대 금액이 많은 것 자체는 문제로 볼 수 없다”면서도 “다만, 주택경기가 악화돼 사업이 지연될 경우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은 안정적인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부채비율이 반기 말에도 96%를 기록하며 지난해말(95%)에 이어 00%를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해말 1,400억원 규모의 PF대출보증도 지난 6월말 기준으로는 0원이 됐다. 그만큼 신규 주택사업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118%)과 비슷한 수준인 117%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PF대출보증이 1조4,628억원에서 6월말 1조 6,086억원으로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확대에 따른 보증 증가로 장기 미착공 PF는 없다”며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연말과 같은 수준의 부채비율(135%)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기 미착공 PF 대출보증 규모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대림산업은 오산세마2,3차 지구, 인천 검단3지구, 포항 장성 침촌지구 등에서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들은 올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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