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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 추경예산 규모 4,896억원 편성…일자리·민생예산 집중 반영

기정예산 대비 4.5% 늘어난 11조 4,051억원 편성

부산시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4,896억 원을 편성했다. 일자리와 민생 부분에 집중 반영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추경 예산 4,869억 원을 확정해 20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은 2017년도 결산결과 발생한 잉여금,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증가분 등으로 조달했으며, 균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선 7기 핵심전략 사업에 중점 배분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체질 혁신을 바꾸는데 653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청년구직활동비 10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39억 원, 부산형 행복주택 공급 확대 215억 원,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 40억 원 등 청년 특화 정책에 309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서민·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자립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87억 원을,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257억 원을 편성했다.

광역경제권 도로망 구축 등 도시기반 조성에는 1,124억 원을 편성했다. 천마산터널 건설 46억 원,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 건설 144억 원, 만덕3터널 100억 원, 식만∼사상(대저대교) 도로건설 20억 원, 동해선(부산~울산) 원동역 건설 7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뉴딜 시범사업 4개 지역에 15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일자리와 마을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부산형 도시재생 사업 184억 원을 편성했고, 해운대 리버크루즈 사업 등 관광여건을 개선하는데도 28억 원을 편성했다.



자성고가교 철거 30억 원 등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도시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감소나 친환경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412억 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지역 중심의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공공보육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189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확정으로 부산시의 올해 전체 예산은 10조9,155억 원에서 11조4,051억 원으로 4.5%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추경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확정된 이후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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