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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진종오, 마지막 퍼즐 향해…신화를 쏜다

내일 男 10m 공기권총…불발됐던 'AG 개인전 金' 도전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가 지난 17일 현지 훈련에서 고개를 숙인 채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의 신’ 진종오(39·KT)가 미뤄놓은 숙제를 하러 2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사대에 선다.

진종오는 이날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리는 대회인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한국시각으로 오전11시부터 본선을 시작하고 결선은 오후1시45분 시작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진종오의 각오는 남다르다. 아시안게임 출격에 앞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제게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똑같은 무게로 다가온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진종오는 한국 스포츠사의 대표 스타다. 처음 나간 올림픽인 지난 2004아테네 대회에서 50m 권총 은메달을 땄고 2008베이징부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는 50m 권총 3연패 위업을 이뤘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3연패이자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이다. 올림픽에서 통산 금 4,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양궁 김수녕과 동률)다. 그런 그는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쓴웃음을 짓는 일이 많았다. 부진까지는 아니었지만 통산 네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은 은 1개와 동메달 3개가 전부다. 금메달은 단체전에서만 3개를 땄다.

이번 대회는 진종오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압박을 가하며 어느 때보다 밀도 있게 대회를 준비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주종목인 50m 권총은 지난해 돌연 올림픽 종목에서 폐지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열리지 않는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 ‘올인’한다. 10m 공기권총은 각국의 전력 평준화가 뚜렷해 실수 한 번에 금메달 기회가 사라지는 조심스러운 종목이라고 한다. 그래도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은,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딴 풍부한 경험이 있다. 올림픽에서와 마찬가지로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은 사실상 마지막이지만 올림픽은 끝이 아니다. 진종오는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2년 뒤의 도쿄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음 올림픽에 던질 새로운 출사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태세다.

한국의 수영 간판 박태환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아시안게임을 포기했지만 여자 간판 안세현(SK텔레콤)이 있다. 안세현은 21일 주종목인 접영 1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던 종목이다. 김서영(경북도청)도 개인 혼영 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수영은 직전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36년 만에 노골드로 돌아섰기에 안세현과 김서영에게 걸린 기대가 그만큼 크다.

최고 효자종목 양궁이 이날 리커브 남녀 예선을 시작하며 슈퍼스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는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린다. 카자흐스탄은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세계 10위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세계 1위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강팀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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