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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산가족 상봉 확대 시급…금강산면회소 상시운영해야”

수보회의서 언급…“생사확인·화상.상시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전면화”

“남북 더 담대하게 문제 해결해야…기다림 더는 길어져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상봉단 이금섬 할머니가 20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상봉 행사는 물론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화상상봉·상시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늘 금강산에서 오랜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다. 70년 넘게 생사조차 모르고 살던 부모와 딸·아들·자매·형제 등 170여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며 “특히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 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 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도 상봉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태우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6,000명이 넘는다. 95세 어르신이 이번에 상봉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자 이제 끝났다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도 봤다”며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시간이 없다. 최근 5년 동안 3,600여명이 매년 돌아가셨고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분들이 헤어진 가족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로, 이제 그분들의 기다림이 더는 길어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해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상봉 대상자들의 연세가 101세부터 70세까지 고령인 만큼 응급진료체계 등 상봉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각별하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드디어 끝이 보이는 폭염에 대해선 “역대 가장 길고 강렬했던 폭염이 한풀 꺾이고 있어 국민께서 더위로 고생하셨던 것을 생각하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남긴 생채기가 우리 경제와 삶 곳곳에 남아 있어 각 부처에서는 이번 폭염으로 생긴 여러 분야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와 같은 폭염이 빈번하게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상시로 적용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있는 태풍 솔릭에 대해서도 폭우나 강풍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범정부적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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