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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R&D 석·박사 42% 대기업 선호…21.3%는 중소·중견기업 선호

‘R&D 고급인력-강소기업’ 수요조사 결과 발표

석·박사 인력은 대기업 선호, 강소기업은 근속연수 긴 학사 선호

부산지역 이공계 학과 석·박사 인력수요조사 결과./제공=부산시




부산지역 이공계 석·박사 인력은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기업은 근속연수가 긴 학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인력 간 연구개발(R&D) 수요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R&D 기업-인력 간 수요를 파악하고 교차점을 찾아 기업 R&D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또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 심화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강소기업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4차 산업 고도화를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번 조사에는 8개 지역대학 석·박사 328명과 강소기업 255곳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석·박사 인력의 선호기업은 여전히 대기업이 41.8%로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공기관도 27.4%나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속에 역량발휘가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은 21.3%를 차지해 대기업 선호도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무 희망지역은 부산에 대한 선호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25.0%, 경남과 울산 지역은 19.2%로 분석됐다. ‘지역 무관’은 8.2%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전통적으로 서울 등 수도권 근무 선호도가 높았던 고학력 구직자들의 상대적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 투영된 것이라고 부산시는 분석했다.

희망 업종은 ‘기계, 자동차 등 제조분야’가 42.4%로 가장 높았고 ‘통신, 웹 등 IT 분야’ 16.2%, ‘콘텐츠, 디자인 등 서비스분야’ 3.4% 순으로 집계됐다.

희망 연봉은 3,500~4,000만 원이 20.7%로 가장 높으며, 4,000~4,500만 원 20.1%, 3,000~3,500만 원 14.3%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강소기업은 신규인력 채용에서 전공지식(50.4%), 직무수행능력(37.3%), 인성·태도(9.3%)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학력으로 갈수록 근속연수가 짧아 연구·개발 분야임에도 학사를 가장 선호(74.1%)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체 R&D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문제 해결’과 ‘인력확보 및 양성’이 각각 48.6%와 33.5%로 나타났다. R&D 인력채용 방법은 수시모집이 75.1%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모집 8.2%, ‘HRD 전문기관’, ‘지인 추천’이 각각 5.7%, ‘기타’ 5.3%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기업 내 특수 분야인 만큼 기업체 수요에 따라 수시로 뽑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기업체에서 희망하는 R&D 인력의 연봉은 3,000만 원∼4,000만 원(35.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00만 원 이상은 5.1%에 불과했다.

부산시는 향후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4차 산업 고도화를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 사업의 방향 설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R&D인력이 좋은 기업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기업의 R&D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인력수요조사의 경우 95%신뢰구간, 표본오차 ±5.4%p이며, 기업수요조사는 95% 신뢰구간, 표본오차 ±6.14%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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