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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2승 황아름 "두 달 전엔 골프 접을 생각…퍼터 바꾸고 좋아져"

서경 골프매거진 '이달의 선수'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주 동안 2승을 올린 황아름(31)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한국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7월10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황아름을 꼽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근소한 점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황아름은 7월29일 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2일 NEC 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에서 2주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아름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찌감치 일본 진출을 목표로 세운 그는 KLPGA 준회원 입회 후 J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 2008년 하반기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2009년 4월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와 슬럼프를 겪으며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황아름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접을 생각도 했다”면서 “두 달 전 오랫동안 쓰던 몰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일자형) 퍼터로 바꾼 뒤 거짓말처럼 퍼트가 좋아졌다”고 최근 급반등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2014년부터 서울 방화동에 저소득층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매월 1,000만원의 운영비를 댄 사실도 알려졌다. 지금은 지역아동센터가 국가 지원 대상으로 전환됐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이번부터 ‘이달의 선수’가 국내 대회에 참가할 때 렉서스의 최고급 하이브리드 승용차 LS500h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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