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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 안효섭, 누나들 녹이는 애교로 ‘시청자 홀릭’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안효섭은 유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찬은 수더분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성격을 가진 태산고 조정부 에이스로 겉으로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찬(안효섭 분)의 엄마이자 공우진(양세종 분)의 누나인 공현정(이아현 분)이 갑작스럽게 집을 찾아 찬과 우진, 서리(신혜선 분)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찬은 현정이 낯선 사람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걱정과 혹시나 서리를 내쫓을까 그녀를 입주 도우미라고 둘러댔다. 찬은 현정의 이목을 끌기 위해 부산스럽게 주의를 끄는가 하면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현정의 혼을 쏙 빼놓았다.

유찬의 어설픈 노력과 서리, 우찬의 진실 고백으로 현정은 쿨하게 서리를 인정하고 다시 여행에 떠났다. 이어 서리가 공연을 보러 갔다가 풍랑주의보로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을 전화를 통해 듣자 찬은 서리에게 “아 풍랑주의보 뭔데~ 내가 배 확 띄워서 아줌마 데리고 나올까?”라며 귀여운 투정이 섞여 있으면서도 박력 넘치는 말로 직진 연하남의 면모도 빼놓지 않고 보여줬다.

후반부에서는 전지훈련에 간 찬이 우연히 물에 빠진 꼬마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꼬마를 구했다. 자신이 구한 꼬마가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을 듣고 안심한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장면은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찬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더욱더 ‘유찬 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도 ‘서리 바라기’인 찬은 휴대전화가 없는 서리와 통화를 하고자 서리와 있을 법한 주변 인물들과 통화를 하던 중 서리와 우찬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눈치채게 되고 둘의 사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으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안효섭의 매력과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안효섭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주위를 끄는 어색한 연기를 하는 모습부터 언제나 밝고 명랑하던 찬이 오랜만에 만난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 그리고 모두를 녹이는 애교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만듦과 동시에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서리를 향한 짝사랑이 패기 넘치다가도 그녀 앞에선 무장해제하는 순수한 연하남의 모습은 ‘서브병 앓이’를 제대로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며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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