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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에 돌아온 투심…반도체주 이틀째 강세

월가 "업황하락 우려 과도" 반박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소식에
SK하이닉스와 장중 한때 3% 올라
국내기업 위상 커지며 투자매력↑
외인 매수세 더해 증시도 상승세

  • 유주희 기자
  • 2018-08-22 17:12:06
  • 종목·투자전략
미국發 훈풍에 돌아온 투심…반도체주 이틀째 강세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대표주인 반도체주가 반등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월가의 반박과 삼성전자(005930)가 올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았다. 미국·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전일보다 2.9%, 1.79% 오른 4만6,100원, 7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한때 상승률이 3.1%를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20일 장중 한때 주당 4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재차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6일 7만2,500원까지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이후 반등하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다소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1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전일보다 3.89% 상승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출신인 폴 믹스 슬로이, 달&홀스트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반도체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며 지금 반도체 주가는 투자 기회”라며 최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증권사의 비관적인 전망을 반박했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1위·3위를 기록했다는 집계가 발표되면서 투심을 북돋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상위 15개사의 매출액은 총 1,823억3,300만달러(약 204조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증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2위와 4위, 5위는 인텔, 대만의 TSMC, 마이크론 순이었다.

특히 2위인 인텔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13%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는 36%에 달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인텔은 지난 20여년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밀려났다. 지난해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1%에 불과했다.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56%나 급증하면서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3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매출이 35% 이상씩 늘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주의 반등이 이어진다면 증시 전반의 반등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등과 함께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0.14% 오르며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삼성전자를 1,633억원 사들였고 21일(순매수 금액 1,068억원)과 22일(2,081억원) 2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에 나섰다.

무역협상 기대감도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2·23일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무역협상을 코앞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큰 기대는 없다”고 밝히는 등 신경전이 계속됐지만 낙관론도 여전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관련해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고 보호무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상반기 내내 증시를 억누르던 악재가 완화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전 세계 총수요에 대한 우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등 물음표도 여전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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