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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美 아메리칸항공 중국 노선 취항 중단한다는데...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중국 노선의 운항을 잇따라 정지시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승객 수 기준 미국의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미국 시카고와 중국 상하이 노선 중단 계획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5월 시카고~베이징 노선의 취항도 정지한 바 있다. 미 하와이안항공도 중국의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호놀룰루~베이징 노선을 더 이상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취항 중단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항공조사 업체 보이드그룹은 미국 노선을 이용하는 중국인 수가 올해 430만명에서 2024년 1,2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느는데 노선 정지 왜?

값싼 中 항공사 공세 못버텨

유가 상승 비용부담도 한몫

미국 항공사들의 잇따른 중국 노선 정지는 중국 항공사와의 경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하이난항공의 베이징·시카고 노선 운임은 아메리칸항공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한 노선에서 여러 중국 항공사의 취항을 금지하는 ‘1노선 1항공사’ 정책을 10월1일부터 폐지하기로 하면서 경쟁은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국영항공사인 에어차이나의 성장을 위해 2009년 ‘1노선 1항공사’ 정책을 도입했지만 최근 중국 민간 항공사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남방항공 등은 국제노선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항공유 가격이 30%나 오르는 등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중국 노선 취항 중단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수익악화로 미국 뉴욕과 아일랜드 더블린, 뉴욕과 영국 에든버러 노선도 정지시켰으며 시카고에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운항 간격도 매일에서 주 3일로 축소했다. 바수 라자 아메리칸항공 부사장은 “(운항을 정지시킨) 중국 노선은 엄청난 적자를 유발해왔다”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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