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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세 "지금이 매수 타이밍"…'실적개선' 성장株 vs '안정지향' 배당株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커져

IT·바이오주 실적개선 유력"

"美 기준금리 상승기대 위축

대안적 성격 고배당주 추천"





글로벌 시장이 신흥국 금융위기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베팅 시점도 다가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권유하는 전문가들은 미국·중국 무역협상 기대감에 수출 중심 성장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오를 것이라며 투자를 추천한다. 반면 무역협상 결과가 아직 미지수인 만큼 미국 금리 모멘텀 둔화로 시장 수급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고배당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선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9.27포인트) 오른 2,282.6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최근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회복세가 국내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4,888억원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피 반등에 국내 증권가에서도 이제는 방망이를 다시 길게 쥐고 베팅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화두였던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며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주 투자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유력한 정보기술(IT)·바이오가 성장주 투자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성장주에는 삼성전기(009150)·휠라코리아(081660)·덴티움(145720) 등이 포함됐다.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하반기 국내 기업의 수출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성장주에 호재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장비와 LCD 제조장비 등의 중국향 수출 회복세가 기대되는데 이 경우 성장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배당주 투자가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상승 기대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고배당주에 대한 시장 수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증시를 누르고 있던 악재들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최근 증시가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신중한 스탠스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지수 반등을 상정한 대형주 중심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보다 대안적 성격의 배당주 투자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배당 수익률의 상대적인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안정되고 있는 흐름도 외국인들의 배당주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선점하려는 수요도 예상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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