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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쌍끌이..코스닥 800 재탈환 눈앞

바이오 강세에 장중 799 터치

신흥국 위기 등은 여전히 변수





코스닥 지수가 오랜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개월여 만에 800선 회복에 도전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이 여전히 증시를 가로막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국인의 매수금액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아직 본격적인 반등의 조건을 갖추지는 못한 셈이다.

24일 코스닥은 장중 한때 799.33까지 상승하며 800선 회복을 시도한 끝에 전일보다 0.88% 오른 798.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월18일(종가 기준 810.44) 이후 800선을 넘지 못했고 16일에는 장중 한때 743.68까지 추락했었다. 이날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시한 로고스바이오(23812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알리코제약(260660)(전일 대비 11.57%), 삼아제약(009300)(11.14%), 애니젠(196300)(9.97%) 등의 바이오·제약주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4%), 신라젠(215600)(3.5%), 에이치엘비(028300)(3.92%) 등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역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도 전일 대비 0.46% 상승한 2,293.21에 장을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2,2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의 실망스런 결과 때문에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뒤늦게 반등이 시작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해 예상 밖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외국인·기관투자가 등 큰손들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8거래일 동안 2,77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도 같은 기간 소폭(228억원)이나마 순매수했다. 작은 규모지만 순매도가 이어지던 시기에 비하면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5,6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깜짝 반등’에 그칠지는 미지수다.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신흥국 자금 이탈 등 굵직한 흐름이 여전히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중국 무역분쟁 리스크와 다음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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