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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4시간" 대도시 임대료 폭등에 떠밀리는 청춘들

세계 주요도시 주택 임대료 '폭등'
美 주택 평균 월세 사상최고 기록
中베이징선 월급 67% 월세로 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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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4시간' 대도시 임대료 폭등에 떠밀리는 청춘들

미국·중국 등 주요 도시의 주택 임대료가 폭등하고 있다. 무주택자들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왕복 4시간 거리에서 출퇴근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평균 월세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렌트카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1,409달러(약 158만원)로 역대 최고였다. 1년 전보다는 39달러 올랐다.

특히 저소득층의 월세가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격이 저렴한 축에 속하는 주택의 월세는 2,600달러로 2011년의 1,700달러보다 거의 50% 뛰었다. 최근 CNBC 방송은 월세 중간 가격 4,500달러(약 500만원)에 이르는 살인적인 샌프란시스코의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자동차와 기차, 버스를 갈아타면서 하루 4시간, 왕복 140마일을 통근하는 대니 핀레이(30)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포틀랜드의 저소득층 월평균 임대료는 1,100달러에서 1,600달러로 40% 넘게 올랐다. 시애틀의 저소득층 역시 전보다 40% 많은 렌트비를 부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저소득층의 월세는 18% 상승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검색엔진 주거(諸葛)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월세는 1년 전보다 25.6%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작년보다 40% 가까이 폭등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2㎞ 떨어진 쉬안우먼(宣武門) 지역의 1980년에 지은 50㎡ 넓이의 방 1개 아파트 월 임대료가 월 8,000위안(약 130만원)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6월에는 톈안먼 광장 부근의 화장실도 없는 6.7㎡(약 2평)짜리 70년 된 단칸방이 5억원에 넘는 가격에 팔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베이징은 소득 대비 월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다. 베이징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은 베이징에서 월급의 67%를 월세로 내고 있다.

아일랜드도 지난 2분기 기준 전국 평균 월세가 1,304유로(약 169만원)로 1년 만에 12%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수도 더블린에서는 월세가 10년 전의 피크 때보다 34%, 약 500유로 올랐다.

한편 베이징 주택 당국은 주요 임대 사업자들을 불러 시장 가격보다 집세를 많이 받거나 파렴치한 수법을 쓰지 말라고 경고하자 즈룸, 단커 등 10개 임대 사업자들은 베이징 전체 임대 물량의 5%에 이르는 12만 개를 신규 공급하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정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과도한 월세 상승에서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6년 말 정부가 일부 지역의 인상률을 4%로 제한했지만, 집주인들이 이를 무시하는 사례가 많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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