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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中 4개축 중심 경협 클러스터 조성해야"

■KBIZ 글로벌포럼 정책토론회
단둥~신의주, ICT 클러스터 등
다이아몬드 협력모델 구축 필요
비즈니스 박람회 공동 개최하고
中企 대표단체 협의체 제안도

  • 정민정 기자
  • 2018-08-28 17:33:02
  • 경제단체

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포럼, 남북경협, 연길

옌지-나선, 단둥-신의주, 개성공단, 원산을 잇는 남·북·중 다이아몬드 협력 모델을 통해 견고한 경제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 옌지에서 마련한 ‘2018 KBIZ 글로벌포럼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남·북·중 중소기업의 견고한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옌지-나선 클러스터는 물류, 관광, 에너지 산업이 중심이 된 중소기업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만큼 제2의 개성공단 조성, 중소기업 물류센터 구축, 기술인력교육센터 설립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둥-신의주 클러스터는 부품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중소기업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나라를 떠난 부품제조 중소기업의 유턴 기지화는 물론 교통 인프라 건설의 활성화로 관련 중소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방안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산-금강산 구간은 관광, 자원, 농수축산 중심의 중소기업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클러스터로, 관광 제조 및 서비스업 공동 진출, 자원 공동 개발, 농수축산 생산기지 공동 조성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성공단-남포 구간은 경공업과 전자 중심의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는데, 개성공단의 중국 기업 유치나 남·북·중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조성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南北中 4개축 중심 경협 클러스터 조성해야'
박성택(오른쪽 첫번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8일 오후 중국 옌지에서 한·중 중소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 KBIZ 글로벌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를 위해 남·북·중 중소기업 비즈니스 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거나 남·북·중 중소기업 사무소를 별도로 설치,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중국), 조선경제협회(북한) 등 3국의 중소기업 대표 단체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제 발제자로 나선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경협 확대와 경제 통합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 북방 지역은 하얼빈-수이펀허-블라디보스토크 벨트, 창춘-옌지-훈춘-나선 벨트, 선양-단둥-신의주 벨트 등 3개의 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남북경협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남·북·중 접경지역에 관광, 물류, 제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나진항 컨테이너 터미널 및 항만 배후 시설을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홍 위원은 “남한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 주도 하에 협동조합별로 공동 진출하는 한편 북한내 양질의 기술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교육센터를 마련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북미 수교가 이뤄지면 우리 정부의 통일 정책 구상들이 탄력을 받으며 중소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제조, 무역, 물류, 해운항만, 철도도로 건설 등의 붐이 일어나면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밖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 통일에 유보적인 중국 지도부 설득을 통해 북한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북한을 개혁 및 개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여두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은 “남·북·중의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3국이 합의한 법과 제도가 적용된 ‘경제협력프리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은 트럼프의 대북제재 연장으로 북·중간 새로운 경협이 무용지물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했으며, 황재옥 평화연구원 부원장은 “1975년 헬싱키 협정에 의해 조직된 ‘유럽 안보 협력 기구(CSCE)’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3국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남북경협을 비롯해 동북아 경제협력 활성화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라며 “리스크 관리와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기업간, 업종간, 국가간 상호 협동하는 ‘협동경협 시스템’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옌지=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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