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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니] 규제 융단폭격에 추격매수 주춤 …"이번 주말이 집값 분수령 될것"

<매도-매수 힘겨루기 치열해진 부동산시장>
투기지역 지정 동대문 신고가 갱신
"정책 효과 없을 것" 전망 우세 속
강남 일부 단지선 호가 내리기도
'개발 보류' 여의도·용산 매수세↓

  • 박경훈 기자
  • 2018-08-31 17:12:14
  • 아파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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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니] 규제 융단폭격에 추격매수 주춤 …'이번 주말이 집값 분수령 될것'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31일 한 시민이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걸린 물건을 보고 있다. ‘8·27대책’에 이어 보유세 인상 등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하면서 현재 부동산 시장은 매도·매수자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송은석기자

“이번주 말이 향후 집값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 같습니다. ‘8·27대책’에 추가 대책도 예고돼 있고요.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의 경우 호가 급등세는 잠잠해지고,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이동하 반포114공인 대표·서경 부동산 펠로)

일선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이번주 말이 집값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 고가주택 및 3주택자 보유세 인상 등 연일 터져 나오는 정부의 엄포(?)에 금리 동결까지 겹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호가가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 같은 변수가 이번주 말에 어떻게 현장에서 나타날지 관심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정부는 이번주에 ‘8·27부동산대책’을 발표하더니 추가로 보유세 인상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하며 집값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이러한 정부 정책이 서울의 집값 상승세를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서울에서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투기지역 지정, 보유세 인상,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이 집값 상승세를 잡지 못했고 공급 확대책으로 내놓은 수도권 신규 택지 공급은 아직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입지·시기·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호재로 새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대문구 일대에서는 아직 매도자 우위 시장이다.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전용 84㎡가 10억5,000만원에, 전용 59㎡는 9억1,5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신고가 갱신이 지속하는 중이다. 전농동 A공인 대표는 “정부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셈”이라며 “가뜩이나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주변 지역의 집값도 다 올라서 전세 계약자들도 계약을 갱신하는 추세라 매물을 더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재건축사업의 추진이 어렵게 된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의 상황은 비슷하다. 양천구 목동의 김정순 신세계공인 대표(서경 부동산 펠로)는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그렇다고 호가도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전용 65㎡는 지난 7월 10억4,000만~10억8,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실거래가가 13억원대, 호가는 14억원까지 치솟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목동선 경전철 사업 추진 발표가 이러한 아파트값 급등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 지역에서는 우수 학군, 재건축단지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의 경우 1층 매물이 18억원, 중간층 매물이 19억5,000만원으로 나와 있는 가운데 최근 입지가 좋은 매물은 24억원에 나왔다.

김시연 래미안114공인 대표(서경 부동산 펠로)는 “집주인들은 기다리면 결국 오른다는 생각이고 반포 학군을 포기할 수 없는 수요자들은 특히 소형평형(전용 84㎡ 미만)을 어떻게든 사려고 대기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반포주공1단지·아크로리버파크 등 반포지역 일부 단지들의 매매 가격이 3.3㎡당 최고 1억원대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개포 등 강남권의 다른 아파트단지들도 자극을 받아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호가를 내린 매물도 나오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의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수억원까지 높아졌던 매물 호가가 조금 낮춰지고 있다”며 “하지만 매수자들이 그 정도를 가지고 사려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이 보류된 여의도·용산지역 아파트 단지들은 여전히 매물 품귀 속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추격 매수는 크게 줄었다. 매수 문의도 줄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박경훈·이주원·이재명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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