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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中 투자회사 다닌다

中 상위 10위권 훙이투자 입사

글로벌 인수합병 팀에서 근무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민정씨. /연합뉴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사진)씨가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 중국 투자회사인 ‘훙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현재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훙이투자는 중국 투자회사 중 10위권 내에 속한 대형 투자회사다.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로 에너지·정보기술(IT)·소비재 등에 투자하고 있다. 최 회장의 첫째 딸 윤정씨는 지난해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했지만 민정씨는 SK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기업에서 경험을 쌓기로 한 셈이다.

최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와 베이징대 경영대학을 졸업했으며 대학에서 중국 자본시장과 M&A·투자분석 등을 전공했다.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직후 전공을 살려 훙이투자 입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해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했고 2014년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인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최씨는 특히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관심을 받았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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