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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논란’ 中 판빙빙, 美에 망명신청

중국 톱스타 판빙빙/트위터 캡쳐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미국에서 망명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2일 대만 뉴스비저(NEWSBEEZER)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리스(LA) 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판빙빙은 지난달 30일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의 LA 체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채취하면서 알려졌다. 판빙빙이 망명을 신청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탈세 의혹이 제기돼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중국 국영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위안(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 세무 당국과 외환 감독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영화배우, 모델, TV 스타,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를 겨냥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또 중국 당국은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을 제작할 때 주연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놓았고, 제작사들은 드라마 한 시즌당 출연료가 5,00만위안(82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자율 규제안을 마련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판빙빙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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