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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단독] 국민연금-행정공제회 '물류센터 투자' 펀드 만든다

블라인드펀드로 조성
투자금액 7,000억대

  • 김민석 기자
  • 2018-09-03 07:04:16
  • M&A·IPO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18년 9월 3일 07:04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가 국내 물류센터 투자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외 대출 등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총 투자 금액은 7,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도권 국내 물류센터 매매는 6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조성된 펀드로 10개 안팎의 물류센터를 매입할 수 있는 만큼 물류센터 투자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2,000억원 규모로 물류센터 투자를 위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에 행정공제회가 1,500억원을 출자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마련한 뒤 투자 대상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의 운용은 에이디에프자산운용사가 맡았다. 에이디에프는 싱가포르투자청(GIC), 국민연금 등 그동안 국내외 큰손들과 국내외에서 다수의 물류센터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가 조성한 펀드는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첫 블라인드펀드다.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가 물류센터 투자에 나선 것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투자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재고 물품을 쌓아둘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블랙스톤·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과 GIC, 캐나다연기금(CPPIB), 말레이시아 근로자공제기금(EPF) 등 글로벌 국부펀드와 연기금들도 국내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화주(물건을 맡기는 기업이나 개인) 리스크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최근 물류센터의 수익률이 7~9%를 기록하고 있어 오피스 등 다른 부동산 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가 조성한 펀드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면 관련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성된 펀드 액수는 3,500억원이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추가 출자, 은행 대출 등 레버리지를 일으키면 약 7,000억원까지 투자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행정공제회 등은 총 투자 금액의 50%를 금융권 대출을 통해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화주의 신용도에 따라 매각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김포·용인·이천 등 수도권 물류센터는 600억원대에서 1,0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산술적으로 10개 이상의 수도권 물류센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연금의 물류센터 펀드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행정공제회가 펀드에 출자하면서 투자가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물류센터를 인수하든, 새롭게 물류센터를 짓든 국민연금이 물류센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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