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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급등했는데…소비자물가 11개월째 1%대 증가, 이유는

누진제 조정 따른 전기료 하락 등이 상승률 끌어내려

소비자물가가 1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폭염 등 영향으로 지난달 채소·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소비자물가는 1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 인하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이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작년 10월 1.8%로 하락한 이후 11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은 1.3%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높였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2.0%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52%포인트 올렸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증가했다.

폭염에 따라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7.0% 올라 전체 물가를 0.33%포인트 올렸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등이 크게 뛰었다. 전달(7월) 대비 채소 가격은 30.0%나 올라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7∼8월 누진제 구간 조정에 따라 전기료가 16.8% 하락한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8.9% 내렸다. 전기료는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내렸다. 이번엔 7월 전기요금 조정분이 반영된 것으로, 8월 조정분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나타난다.

정부는 지난달 폭염 대책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1·2구간 상한선을 각 100㎾h씩 올렸다. 7∼8월 한시 완화 영향으로 정부는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평균 1만원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물가는 1.4% 증가해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높였다. 특히 개인 서비스 요금은 2.4% 상승,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올렸다. 가사도우미료가 11.2% 증가했고, 외식 생선회(4.7%), 구내식당식사비(3.4%)도 1년 전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출 비중이 크고 자주 사는 141개 품목을 바탕으로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3.2% 뛰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물가상승률을 비교할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0% 증가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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