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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김정은 만나 文친서 전달

오늘 방북결과 발표... 정상회담 18~20일 유력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왼쪽)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5인의 대북특사단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 남북관계 진전, 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비핵화 협상을 놓고 꼬여버린 북미관계의 접점을 찾기 위해 5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했다. 특사단 방북 일정은 김 위원장 면담에 이어 만찬까지 이어져 비핵화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쟁점은 미국이 요구해온 핵 리스트를 북한이 제출할지 여부로 특사단은 방북 결과를 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한 특사단은 이날 오전7시40분께 성남공항을 떠나 방북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9시44분 귀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방북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친서에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 실장은 특사단이 북측과 협의할 문제가 △9월 중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 및 의제 확정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 협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 모색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과 종전 선언을 발판으로 삼아 북한을 설득해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 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북한으로부터 미국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핵 리스트 신고 일정과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특사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 한반도 비핵화의 시계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순서를 확정할 수는 없으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유엔총회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평양에서는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날짜로 오는 9월18~20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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