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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폐쇄 장기화에 日 산업계 ‘비상’

태풍에 공항 이틀째 폐쇄...복구 시점도 불명확

미국 멕시코만도 허리케인 큰 피해 입어

일본 오사카 시내와 간사이공항을 연결하는 해상 연결다리가 지난 4일 태풍 ‘제비’에 떠밀려온 유조선에 부딪히면서 상판이 어긋날 정도로 파손돼 있다. 이에 따라 간사이공항은 이틀째 폐쇄중이다. /오사카=로이터연합뉴스




태풍 ‘제비’가 강타하며 폐쇄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공항 불통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일본 산업계가 비상이다.

5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인한 침수 및 연결다리 파손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간사이공항이 완전 폐쇄된에 이어 이날까지 공항 당국은 복구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번에 태풍으로 터미널과 주기장,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활주로가 침수되며 한때 물이 50㎝ 이상 차오르기도 했다.

공항당국은 공항 내에 있는 항공기 견인 차량도 대부분 침수돼 고장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시내를 연결하는 다리가 유조선과 충돌해 교각 등이 파손된 만큼 복구에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는 지적이다.

간사이공항은 반도체 부품 등의 주요 수출거점이다. 오사카세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 금액은 약 5조6,000억엔(약 56조2,000억원)으로, 물량으론 하루평균 2,300톤이었다. 일본 공항 가운데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국제공항에 이어 두번째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업체들 사이에서는 “공항폐쇄가 장기화되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5일 일본을 관통한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전역에 11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미국에서도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고든’은 멕시코만을 통과해 4일 오후10시(현지시각) 미국 미시시피주와 루이지애나주 경계에 상륙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폭우와 강풍으로 이 두 주와 인근 앨라배마주에서 2만7,000세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의 유전지역을 지나면서 석유회사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유전운영을 중단, 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한때 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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