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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컨퍼런스 2018]"콘텐츠 등 신산업서 中 빈틈 노려야"

경제부문 토론회

中에 맞상대해선 이기기 힘들어

창의성 바탕 새먹거리 집중 필요

5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 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세션2에 토론자들이 중국 경제적 부상의 기회와 위협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검의 고수에게 칼로 덤벼들면 필패입니다. 바이오 산업이나 콘텐츠 산업처럼 창의성을 요구하는 산업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5일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18’의 두 번째 세션 중 경제 부문 토론회에 참석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에 맞상대해서는 승산이 없다며 빈틈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여전히 많다”며 “제조업과 같은 공급과잉 산업에 목맬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경제적 부상의 기회와 위협’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 부장의 사회로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과 엄치성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이 참여해 우리나라가 중국의 경제 굴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큰 위기에 놓였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기회는 분명히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이 아직 갖지 못한 새로운 수요를 찾는다면 변화 속 수익대체 요인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 소장은 “중국이 과거보다 크게 성장했다고 해서 우리에게 의존하던 것들이 갑자기 소멸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다만 원하는 것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성장 방향이 무엇인지,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해 새로운 수출 산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조 부장 또한 기존의 대중 경제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이제 한중 간의 제품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경쟁을 통한 분업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과 같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어떤 식으로 차별화할 것인지, 우리만의 강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실장은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과학기술 논문 발표 숫자 등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중국을 단순히 경쟁자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파트너로 여기고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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