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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 장세에도...실적·모멘텀 갖춘 중소형 IT주는 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 투자 확대에 제품 출시 수혜
에이디테크놀로지·AP시스템·에스에프에이 등 랠리
"낮은 몸값에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 매력적" 분석

  • 유주희 기자
  • 2018-09-06 17:36:43
  • 종목·투자전략
불확실 장세에도...실적·모멘텀 갖춘 중소형 IT주는 뛴다

방향이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목받는 가운데 탄탄한 중소형 IT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대형주 못지않은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률, 그러면서도 낮은 몸값을 자랑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신규 제품의 출시 등에 따라 수혜주로도 지목된다.

6일 반도체 설계·제조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는 장중 한때 주가가 1만4,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미 최근 2개월 동안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 7월 이후 7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000660)의 협력사로 낸드 컨트롤러 집적회로(IC)를 공동개발해 대량으로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반도체 강소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올해 매출액 1,1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반도체 대형사의 생산 설비에 가스를 공급하는 중앙가스공급장치(CCSS)를 제조하는 에스티아이(039440)는 2개월 동안 주가가 6%가량 빠졌지만 반도체 투자 확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중국 메모리업체인 YMTC에 장비를 공급하고 미국 마이크론 싱가포르 공장과도 장비공급도 논의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에스티아이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50% 증가한 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반도체 관련주 이외에도 최근 주가 움직임이 심상찮은 중소 IT주가 적지 않다. 7월 이래 주가가 55%나 상승한 유비쿼스(264450)와 17% 오른 RFHIC(218410), 13% 상승한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의 수혜주로 꼽힌다. 케이엠더블유는 5G 장비 설치에 필수인 안테나·필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주인 AP시스템(265520), 에스에프에이(056190)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31%, 18% 상승했다. 두 종목은 앞으로 늘어날 중소형·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요에 맞춰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내년부터 장비 발주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기대감으로 주가가 랠리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후 머지않아 장비 발주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에스에프에이·AP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협력사인 야스(255440)도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됐다. 최근에도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합작 법인으로부터 총 1,945억원 규모의 장비를 신규 수주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160%나 급증한 463억원이다. 덕분에 7월 이후 주가는 27% 상승했다.

이들 중소형주는 낮은 몸값이라는 장점도 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야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내년은 5.6배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2일에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비에이치(090460)·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이 꼽힌다. 비에이치는 하반기부터 아이폰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1,163억원이다. 반도체·OLED 소재 등을 생산하는 이녹스첨단소재는 아이폰용 적층판(FCCL)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의 출시뿐만 아니라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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