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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집값 ...강동구 1.04%↑'역대 최고'

■ 8·27대책 후 시장은

서울 0.47%↑...상승폭 더 커져

개발 보류된 영등포·용산은 주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8·27대책’을 발표한데다 연일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매수 문의가 크게 줄면서 상승폭 확대는 주춤했지만 호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8·27대책 이후에도 전 고점을 뛰어넘는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9월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7% 올랐다. 서울에서 투기지역을 확대하는 등의 8·27대책에도 불구하고 감정원 주간조사 최대 상승치인 지난주(0.45%)보다 오름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강동구가 감정원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인 1.0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56%와 0.58%를 기록했고 송파구도 0.59%의 강세를 나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발계획을 보류한 영등포구와 용산의 경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아울러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0.60%)와 동대문구(0.33%)도 소폭 감소했다. 전농동의 한 중개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많지 않고 매수 문의도 줄어 최근 1주일간 분위기는 비교적 주춤해졌다”면서도 “집주인들은 가격을 내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광명(1.05%→1.01%)과 하남(0.45%→0.44%)도 지난주보다 미세한 조정을 보였다. 철산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7~8월에 비해 분위기가 잠잠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더 내놓을지 조금 지켜본 뒤 결정을 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과천과 분당의 오름폭은 더 커졌다. 과천은 1.38%를 나타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분당은 지난주 0.69%에서 이번주 0.79%로 올랐다. 이들 지역 모두 8·27대책에서 투기지역 지정에 빠진 곳들이다. 별양동 F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말 한 고객이 매물도 보지 않고 래미안슈르 전용 84㎡를 12억원에 사겠다고 하자 집주인이 바로 매물을 걷었다”면서 “현재 이 매물의 매도호가는 12억5,000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완기·이재명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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