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777(트리플세븐)’이 첫 방송부터 실력자들의 등장을 알리며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777(트리플세븐)’ 첫 방송에서는 치열한 관문을 통과한 140명의 래퍼들의 평가전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을 맞아 대규모 1차 예선 폐지하고 베팅 시스템을 도입한 ‘쇼미더머니 777’은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치열한 관문을 통과한 140명의 래퍼들은 본격적인 평가 무대에 올랐다. 한 팀 이상 ‘PASS’를 누르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각 프로듀서들은 참가자들에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음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이트머니를 지급했다.
이날 방송 초반 눈길을 끌 것은 ‘고등래퍼’ 출신들의 무대였다. 불리 다 바스타드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윤병호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랩 스타일을 선보이며 합격했지만 파이트머니 7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오담률, 김찬수, 이동민이 탈락한데 이어 조원우와 ‘고등래퍼 1’ 준우승 최하민까지 혹평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루피가 등장했다. 앞서 루피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들을 디스하는 랩을 발표했던 적이 있어 그의 참가가 다소 의외였던 상황.
루피는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를 묻는 스윙스의 질문에 “한국에 들어가서 저만의 길을 가려고 노력을 해봤고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후에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다”며 “긴장감을 이겨내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참가자들에게 리스펙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루피는 480만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받으며 올 패스로 평가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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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5살 최연소 참가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디아크는 중국, 영어, 한국어를 섞은 랩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650만원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동갑내기 최은서 역시 반전 무대를 펼쳐 프로듀서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넉살은 “또 대단한 영재가 나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H-1, 쿠기 등 쟁쟁한 래퍼들의 무대에 이어 참가자들과 프로듀서들이 입을 모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추천한 나플라가 등장했다. 예상대로 나플라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른 참가자들은 “저걸 어떻게 이겨.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프로듀서 군단은 나플라를 데려오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더 콰이엇은 “‘쇼미더머니’ 일곱 시즌 동안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준 사람이 없었다. 처음으로 전 국민이 TV로 이런 높은 수준의 랩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군단의 극찬 속에 나플라는 총 183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획득하며 독보적인 금액으로 1위에 올랐다.
핑크 복면을 쓴 마미손도 눈길을 끌었다. 복면으로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감추려 했지만 동료 래퍼들은 그의 존재를 일찌감치 알아차린 듯했다. 독특한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한 마미손은 정작 무대에서 가사를 실수했고, 세 팀의 프로듀서가 ‘FAIL’ 버튼을 눌러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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