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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덮친 베트남, CJ CGV에도 호재 될까

중국, 터기 실적 악화에도 베트남은 꿋꿋

"현지 1위 굳건..매출 증가세"

실적부진 딛고 주가 5% 올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J CGV




CJ CGV(079160)가 베트남을 발판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2·4분기 중국과 터키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탓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베트남 시장만은 성장하고 있어서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체육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CJ CGV는 베트남에서 한류 콘텐츠까지 인기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의 주가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0일 이후 5만1,000원까지 빠졌다가 소폭 회복하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하락세다.

CJ CGV의 실적 부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미국과 터키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장기 구금을 놓고 벌이고 있는 갈등 등 대외 악재에서 비롯됐다. 2·4분기 중국과 터키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3% 감소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리라화 가치 하락과 터키 리스크,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중국 사업 우려 등이 계속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크게는 38%까지 줄줄이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시장의 견조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분기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GV는 베트남에서 굳건한 1위”라며 “영화 상영관이 초기 9개에서 현재 61개로 늘었고 스크린 점유율이 42%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현지 법인인 CGV베트남홀딩스(가칭)의 현지 증시 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0월 말~11월 중 상장하면 기업 가치는 4,000억~5,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며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도 성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손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구매력을 하락시켜 중국 내 소비 둔화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중·단기 관람객 수 성장 둔화를 이끌 수 있다”면서도 “CJ CGV는 타국 기업에 배타적인 중국 경제환경에서도 점유율 훼손 없이 중국 내 극장 사업의 높은 성장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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