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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인증 지원 강화해 中企 이슬람 시장 진출 도와야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

할랄 시장 진출 中企 중

65%가 할랄인증 못받아





할랄(Halal)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품목 중 65%가 할랄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랄 시장이란 이슬람 교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무슬림(이슬람 교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미래 장래성이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할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본 요건’인 할랄인증에서부터 발목이 잡혀 정부의 세밀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9일 발표한 ‘이슬람(할랄)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141곳의 할랄 시장 진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상품 중 65%가 할랄인증을 취득하지 않았다. 할랄인증에 투입된 비용은 평균 1,262만원이었으며, 인증을 얻는데 소요된 기간은 6개월이 4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 중 65%가 ‘할랄시장이 앞으로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슬람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69%가 정부의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신청한 경험이 없어 정부의 할랄시장 인증정책부터 손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이 다른 인증 분야와 대기업에도 개방돼 있어, 중소기업 입장에서 최우선 당면 과제인 할랄인증에서부터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의 총 협약 인증 품목 중에서 할랄인증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할랄 시장에 진출하려면 도축방식, 동물성알코올 미포함 여부 등 이슬람교 기준에 맞춰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김 연구위원은 할랄인증 지원규모 및 할랄 관련 정부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할랄인증이 필수인 품목 위주로 인증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그 외 품목에 대해선 해외전시회 참가나 교육 등 진출기업의 요구에 맞춰 할랄지원 수단을 폭넓게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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