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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보다 '우리 이야기'…예능서 주목받는 일반인

연예인 가족 신변잡기에 시큰둥

유퀴즈·한끼줍쇼·안녕하세요 등

나와 같은 평범한 이야기엔 공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목받는 존재는 유명 스타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인’이다. 하늘 멀리 ‘별’같은 스타들의 개인적 이야기보다는 나와 같은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는 길거리 퀴즈 로드쇼 프로그램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됐지만 무엇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CJENM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그들 가족의 관찰 예능이나 리얼리티와는 달리 학생, 택시 기사, 회사원 등 시청자들의 주변에서 볼 법한 시민들이 주인공이고 그들의 일상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공감대를 이룬 것 같다”고 전했다.



JTBC ‘한끼줍쇼’에는 강호동과 이경규라는 MC와 매주 새로운 스타 게스트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대문을 열고 한 끼를 함께하며 일상의 한 부분을 공개하는 이들이다. 스타들이 전국 마을 곳곳에서 1인 가구부터 청춘들, 노부부까지 다양한 모습의 시민과 만나며 듣는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매력은 ‘한끼줍쇼’가 2년 가까이 롱런한 비결로 꼽힌다.

최근 다시 활발하게 제작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역시 주인공은 일반인들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초로 시즌2까지 제작되며 큰 인기를 끈 채널A ‘하트시그널’ 외에도 tvN ‘한쌍’, ‘선다방’, 엠넷 ‘러브캐처’ 등은 청춘남녀의 풋풋한 연애는 물론 출연자 부모가 청춘의 연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까지 모두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일반인들은 출연뿐 아니라 소재나 아이디어 고갈에 부딪힌 프로그램 제작에도 기여한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일반인들의 사연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고, MBC ‘뜻밖의 Q’에 등장하는 음악 퀴즈의 상당 부분은 시청자들이 내는 아이디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반인들의 방송출연이 일상화되면서 시청자들도 그들의 등장을 가깝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오히려 연예인들끼리 나와서 떠드는 프로그램을 굳이 왜 봐야 하는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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