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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자자 만나는 장동현 SK 사장

10일부터 英·獨서 기업설명회





SK(034730)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NDR)에 나선다.

9일 SK에 따르면 장동현(사진) SK 사장을 포함한 최고 경영진은 10일부터 4일동안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NDR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의 신사업 현황과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SK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인 1조5,0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 투입했고 올해는 더 활발히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는 계열사로부터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데 그치는 일반적인 지주회사와 달리 직접 미래 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굳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생산 공장(1,700억원)을, 지난 5월에는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인 앰팩(8,000억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셰일가스 이송·가공(G&P) 업체인 유레카와 브라조스에 잇따라 투자했다. SK머티리얼즈·SK실트론은 반도체 분야 투자의 성과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신사업 투자와 사업 다변화가 실적 개선,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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