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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왔다’ 승재, 멕시코 해적선에서 펑펑 운 사연은?

고승재가 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멕시코 편에서 정글 하늘을 날았다.

이날 방송에서 고고부자는 멕시코에 위치한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문명을 보기 위해 떠났다. 불가사의한 것을 보러 간다는 말에 승재는 “귀신도 나오냐”고 말하며 긴장했다. 고지용은 쿠쿨칸 피라미드를 보며 “천년도 더 된 건축물이다. 신기하지 않냐”며 경이로워했지만 승재는 “나는 호스필드 거북이가 더 보고 싶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고지용은 치첸이트사를 보며 “중장비 하나 없이 만들었다. 사람이 만들었는데 돌을 나른 흔적이 없어 미스테리하다”며 빠짐없는 설명으로 마야 문명 박사로 등극했다. 주변 관광객들이 손뼉을 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던 승재는 새소리가 들리는 미스터리에 푹 빠졌다. 장난기가 발동한 고지용이 “거짓말을 하면 피라미드 속으로 왕이 데리고 간다. 고지용은 아빠가 멋있을 때는 언제냐”며 질문했고 승재는 “엄마랑 같이 있을 때 승재가 태어나서 가장 멋있다”고 답했다.

고고부자는 다음 행선지로 칸쿤 앞바다에 위치한 해적선에 탑승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탑승한 해적선에서 펼쳐진 국가 대항 레크리에이션에서 고지용은 한국 대표로 수줍은 90년대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어 맥주 빨리 마시기 대결에서 고지용은 시작 타이밍을 놓치며 승재에게 웃음을 안겼다.



승재는 어린이 댄스 대결에서 무아지경의 댄스를 선보였고 압도적인 환호를 받으며 챔피언이 됐다. 상으로 해적 두건을 선물로 받으며 꼬마 해적이 됐지만 인질로 잡힌 아빠를 보며 울음을 터트린 승재는 “노래 한 곡을 부르면 아빠를 풀어준다”는 말에 기타를 치며 ‘독도는 우리 땅’을 완창했다. 승재는 인터뷰에서 “무서웠는데 참았다. 아빠는 내가 계속 구해줄 거다”며 고지용을 감동시켰다.

정글 숲에 도착한 고고부자는 세계 10대 어드벤처 중 하나인 정글 집라인에 도전하게 됐다. 승재는 불안해했지만 고지용의 “한 코스에 도착할 때마다 1살씩 늘어난다”는 거짓말에 속아 기쁜 마음으로 정글 플라잉을 시작했다. 승재는 아찔한 높이에도 재미를 느꼈고 “혼자 타겠다”며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고지용은 “혼자는 안된다. 어른이 아니라 형아라서 안된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승재는 더 빨라진 속도감에 스릴을 느꼈지만 갑자기 느낀 갈증에 “나 돌아가겠다”며 투정을 부렸다. 간신히 승재를 달랜 고지용은 마지막 열 번째 구간을 승재와 함께 통과했고 짜릿한 워터 슬라이딩까지 즐기며 정글 플라잉을 마무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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