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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초대석] "중소·중견기업 가치 산정해 가업승계 고민 풀어 드려요"

■ 구승회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 대표

부동산자문 영역도 큰폭 성장

구승회 삼정KPMG 대표./권욱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가업 승계다. 창업자들은 은퇴를 희망하거나 기업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판단되면 회사를 넘긴다. 자식들이 회사를 물려받기를 꺼리거나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한 단계 더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창업자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삼정KPMG는 이런 창업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구승회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Deal Advisory)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시그널’과 만나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들은 비상장사인 만큼 소수지분 매각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그런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고급 바닥재 전문기업인 녹수 매각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고민을 해결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해 딜을 성사시켰다. 녹수의 오너 일가는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부족했다. 구 대표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0%를 매각하고 이 자금을 기반으로 오너들이 다른 사업을 추진한다면 가업 승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글로벌 PE와의 협업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의 생각은 적중했고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녹수의 지분 65%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올 상반기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자동차 부품 업체 KDA를 1,0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삼정이 승계 문제를 풀어내면서 올린 실적이다.



삼정KPMG는 최근 부동산 자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1년 만든 부동산자문팀은 지난해 5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였던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과 더케이트윈타워의 재무분석 자문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단순 매각 자문을 넘어 초기 단계 사업 타당성 분석, 인지 분석 등 부동산 자문 분야의 A부터 Z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계 파트너는 대기업이 구조조정이나 공정거래법 이슈 등에 대응하도록 그룹별 성향을 파악해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과제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박시진·조윤희기자 see1205@sedaily.com

*시그널 9월 11일 오후 1시46분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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